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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신입생들이
동아리를 선택하는데 있어서도
실리를 쫓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학점이나 취업에 도움이 되는 동아리와
그렇지 않은 동아리의 명암이 다릅니다.
장원용 기자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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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환경동아리 '미추 21'은
회원들이 이들은 매주 한 차례씩
캠퍼스 내에서 쓰레기 분리수거를 했고,
재활용 쓰레기를 팔아서 모은 돈으로
난치병 학우돕기를 펼치는 등
주목받는 동아리였습니다.
하지만 미추 21은
올해 해체되고 말았습니다.
◀INT▶ 성미진 / 경북대 동아리
'미추 21' 전 회원
(힘이 들어서 그런지 새로 회원이 들어오지
않아서..)
계명대가 최근에 신입생들을 상대로
동아리 신청을 받은 결과,
컴퓨터나 영어,봉사 관련 동아리에
신청자가 몰리는 현상을 보였고,
영남대에서는 벤처나 발명 관련 동아리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봉사 관련 동아리는
일정시간 봉사활동을 할 경우
학점을 딸 수 있다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취업이나 자격증따기,학점따기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가
동아리 선택 기준이 되면서
이른바 힘들고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게 없다고 여겨지는 동아리는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INT▶ 육도한/ 경북대 동아리 담당 직원
(단순 취미를 위해서보다는 실리를 쫓는 경향이 과거에 비해 뚜렷하다)
80년대 활동이 왕성했던
이념 학술 동아리는
이제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S/U) 개성을 중시하거나 취업난 속에
실리를 따지는 신세대 대학생들의
동아리 선택 경향이
한편으론 이해가 되면서도,
다양성을 담아내는 대학문화가
차츰 사라지고 있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MBC 뉴스 장원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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