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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엉뚱한 것이 힘들어(3/29)

금교신 기자 입력 2002-03-29 18:33:38 조회수 0

입시학원의 이질 환자 집단발생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대구시 보건당국은
주무과장이 몸살로 병가를 낼만큼 가검물조사나
역학조사,환자 관리등 뒤치닥꺼리에 바쁘지만 정작 힘든 것은 딴 것때문이라는데요,

대구시 보건과 백윤자 계장,

"입시학원에서 난 사고이다 보니까 어머니들이
'명문대 가야하는 우리아이, 한시간도 아까운데
무슨 입원에 격리치료냐'며 항의하는 통에
설득하느라 정말 애를 먹었습니다.환자 관리에 이런일은 처음입니다"하면서 혀를 내둘렀겠다요,

네.전염병에 걸려도 공부만은 시켜야 한다는
학부모의 열정.. 왜곡된 자식사랑 탓인지,
잘못된 교육제도 때문인지 정말 씁쓸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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