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고교 특기적성교육비 과다징수

김세화 기자 입력 2002-04-02 10:05:23 조회수 0

◀ANC▶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들은
특기적성교육비란 이름의 사실상 보충수업비를
내고 있지만, 이 돈은 수업을 담당한 교사 외에
교장이나 교감에게도 지급되고 있습니다.

김세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C/G] 대구시내 한 사립 인문계고등학교가 특기적성교육비 명목으로 학생들로부터 걷은 보충수업비의 사용내역입니다.

수업을 한 교사외에 교장에게 70만원,
교감에게 50만원이 지급됐고,
행정실에도 50만원이 지급됐습니다.

[C/G] 방학 때는 교장에게 120만원, 교감에게는 100만원씩, 훨씬 더 많은 돈이 지급됐습니다.

◀전화INT(소리변조)▶ 고등학교 교사
"교장선생님,교감,행정부장, 이렇게 해서 간접지도비(관리비) 형태로 상당부분이 지출되고 있습니다."

교장,교감들은 밤늦게까지 학생들을 돌봐도 수당이 없기 때문에 특기적성교육을 관리한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는다고 얘기합니다.

◀전화INT(소리변조)▶ 고등학교 교장
"저희들이 받은 것은 다시 재투자가 됐습니다.
1,2,3학년, 전부 다 학년별 회식도 시켜주고
개인적으로 사용한 적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와같은 부조리는 사립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불법입니다.

◀INT▶ 김영욱 대구교육청 중등과장
"교장,교감,담당교사들에게 관리수당은 지급하지 못하게 돼있습니다."

일부 교장들이 보충수업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이 관리비 수입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INT▶ 변태석 전교조 대구지부 사무처장
"0교시를 보충수업으로 강행을 한다거나 보충수업 시수를 확대하려는 것도 이러한
간접지도비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S/U] 김세화 기자
"특기적성비의 과다 징수와 적정하지 못한 지출은, 대학입시를 위해서 자녀들에게 공부를 조금이라도 더 시키려는 학부모의 교육열과
교육비의 상당부분을 학부모에게 떠넘기고 있는
국가의 무관심에 묻혀서
관행처럼 굳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