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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R]겨울잠 깬 뱀 노린 밀렵 극성

심병철 기자 입력 2002-04-03 17:30:12 조회수 2

◀ANC▶
예년보다 빨리 날씨가 따뜻해지자
요즘 산에는 막 겨울잠에서 깨어난 뱀이
나와 활동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뱀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밀렵꾼들이 쳐놓은 뱀 그물입니다.

밀렵꾼들 때문에 뱀의 씨가 마르고있습니다.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영천시와 청도군의 경계지역에 있는
한 야산입니다.

산 허리를 따라 뱀 그물이 철조망처럼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그물과 함께 20-30미터 간격으로 놓여있는
뱀 잡이용 통발마다 뱀이 갇혀 있습니다.

겨울잠에서 막 깨어나 산 아래로 내려오던 뱀이
전문 땅군들의 밀렵도구에 잡힌 것입니다.

(S/U)
전문 땅꾼들이 겨울잠에서 막 깨어난
뱀을 잡기위해 설치한 이런 그물과
뱀 잡이용 통발들은 1KM 이상 늘어서 있습니다

겨울잠에 들어갈 무렵인 지난 해 늦 가을
용케 땅꾼의 그물망을 피했던 뱀들에게
이번에는 행운이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SYN▶
[뱀이 먹이를 구하러 내려왔다 잡혔다는 내용]

도망치려다 통발 사이에 목이 끼어
몸통을 뒤트는 모습이 무척 고통스러워 보입니다.

밀렵감시단이 불과 1시간 동안
인근 산에서 수거한 뱀잡이용 통발이 수십 개
풀어준 뱀도 50여 마리나 됩니다.

◀INT▶이계철/경북수렵협회 영천지부장
[경북지역에 여러 곳 된다,그물을 안 걷어 간다
동면들어갈 때까지 잡힌다]

아예 씨를 말리듯 극성스런 밀렵,
비뚫어진 보신문화 때문에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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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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