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5일]이상고온, 농업환경 급변

이상원 기자 입력 2002-04-05 10:57:03 조회수 2

평년보다 평균 5도 이상 높은
이상고온현상이 연일 이어지면서
월동 작물의 생육이 촉진되고
과수나무의 개화시기가 앞당겨지는 등
농업환경 자체가 예년보다
크게 변하고 있습니다.

자두나무와 살구나무의 경우
평균 일주일 정도 앞당겨져 꽃이 폈고,
복숭아도 일주일 앞당겨진
이번 주말쯤에 개화가
절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월동작물인 마늘과 양파도
생육이 촉진돼
생산량이 예상보다 늘었으며,
하우스 시설작물인 참외와 딸기 등은
난방 연료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사과와 배 등 묘목의 심은 시기도
앞당겨 졌으며
보리가 패는 시점도 4월 하순에서
올해는 4월 중순쯤으로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올해 이상고온으로
급변하는 농업환경이 현재까지는
농업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농업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꽃샘추위가
아직 나타나지 않은 상태여서
서리 피해 등으로 예상보다 큰 피해가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다,
봄가뭄이 계속 되고 있는 상태여서
적절한 영농대책을 미리
준비해두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상원 lsw@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