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엔화 지역 경제 활성화 효자 노릇

이성훈 기자 입력 2002-04-12 15:51:45 조회수 0

◀ANC▶
엔화의 하락으로 수출이 안돼
어려움을 겪는 기업도 있지만
일본 돈을 빌려 쓴 기업들은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금리가 워낙 낮아 이자가 적은데다
막대한 환 차익까지
남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성훈 기잡니다.
◀END▶










◀VCR▶
반도체 핵심 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해
이 달 중순부터 제품을 생산하는
성서공단의 한 업체는
준공식을 하기도 전에
수익이 났습니다.

1년 전에 공장을 짓기 위해
엔화로 돈을 빌렸는데
엔화 환율이 계속 떨어져
많은 환차익이 났기 때문입니다.

◀INT▶ 남기수 대표이사
(122억 원의 엔화를 빌렸는데 지금 원금이
117억 원으로 줄어 1년 만에 5억 원의
수익이 났다.)

여기다 3%대의 저금리로 빌렸기 때문에
우리나라 돈으로 대출받은 경우와 비교하면 이자부담이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산업 은행 대구 지점에만
현재 49개의 업체가
이렇게 엔화를 빌려쓰고 있는데
대출 원금이 평균 8% 가량 줄었습니다.

이자도 원화로 빌릴 때보다
무려 5% 포인트나 낮아
저금리와 환차익 혜택을
동시에 보고 있습니다.

S/U)
(오늘 현재 일본 돈 100엔의 환율은
천 12원으로 지난 해 연말과 비슷한 수치로 아직도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올들어도 은행에는
엔화 대출 신청이 이어지고 있는데
은행측은 환율이 다시 오를 경우를 대비한 상품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INT▶ 나홍빈 지점장
-산업은행 대구지점-
(엔화 환율이 갑자기 오르면 엔화에서 원화로
대출 조건을 바꿀 수 있다.)

산업은행은 현재 달러나 엔화로
언제든지 빌려 쓸 수 있는 자금으로
500억 엔을 확보해 두고 있고
대구은행도 100억 엔의 엔화 자금을 내놓고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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