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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김해 중국여객기 추락 사고로 대구·경북지역민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대구문화방송은 어젯밤부터
취재팀을 김해 사고현장에 보내 사고수습과정과 유족들의 표정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사고 첫날밤 생존자 가족들과 희생자 유족들의 현지표정을 현지취재팀 조재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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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발생한 지 12시간 가까이 지난 어젯밤.
생존자들은 사고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함께 탑승했던 사람들의 희생에 가슴이 찢어질듯한 이들은 악몽보다 끔찍했던 사고의 순간을 떠올리며 고통스러워했습니다.
◀INT▶이강대/경산대교수(하단)
(꽝하는 순간 캔처럼 찌그러지면서,
유독가스가 확 들어오고....)
(S/U)사고대책 지원본부가 설치된 김해시청에는 탑승객들의 생사를 확인하려는 가족들이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시신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실종자 가운데 혹시나 살아있을 것이란 믿음을 져버릴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INT▶서정훈씨(안동 LG화재 직원) 숙부
(아직 생사 확인이 안되니까 어떻게든 살아있을 수 있을 거라 생각. 더 찾아봐야겠다.)
어린 자식을 찾아 다니던 가족들은 끝내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억제할수가 없었습니다.
◀SYN▶우리 아이 어디 있습니까
사망자 가운데 처음으로 신원 확인을 한
대구시 범물동의 안선육씨 가족.
차갑게 변한 주검을 확인한 가족들은 사고대책본부의 늑장 대처에
다시 한번 가슴을 치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SYN▶안선육씨(대구시 범물동) 가족
(연고지로 가겠다는데 왜 안보내주나?
누구하고 얘기를 해야 하나?)
김해 여객기 추락 참사 첫날밤
생존자들에게는 돌이키고 싶지 않은 악몽이 떠나지 않았고, 유가족들에게는 시간이 흐를수록 생존에 대한 희망이 절망으로 점점 바뀌어갔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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