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항공기사고 사흘째

윤영균 기자 입력 2002-04-17 02:28:18 조회수 2

◀ANC▶
중국 여객기 추락 사고로
김해에 모인 유가족들은
이틀째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가족들의 시신을 추스르지 못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대구mbc 특별취재반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어젯밤 사고 당시 희생자들의
사진이 공개된
김해시청 피해가족 대표협의회 사무실에는
유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혹시나 단서가 될 만한 것이 찍혔을까봐
유가족들은 강심제를 마셔가며
사진을 보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어느 정도 마음이 가라앉았던 유가족들은
참혹했던 당시의 사진을 보고
다시 한번 오열했습니다.

◀INT▶서정훈씨 어머니/구미시 공단동
(형체 못알아봐)

사진으로는 형체를 거의 알아볼 수 없어
유가족들은 신원확인을 위한
유전자 검사를 위해
줄지어 신청서를 작성해야 했습니다.

어제밤 중국 국제항공사 총재가 방문해
유가족들에게 사과했지만
유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는 없었습니다.

◀SYN▶왕 카이 웬/중국 국제항공사 총재
(유가족들께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밤이 깊어지자 유가족들은
바닥에 모포를 깔고 누웠지만,
희생자에 대한 걱정으로
눈을 붙이지는 못했습니다.

◀INT▶김경숙씨 언니/대구시 범물동
(대강이라도 되어야 떠나지)

(s/u)가족의 시신조차 추스리지 못하고
유가족들은 이틀째 뜬눈으로
밤을 지새야 했습니다.

대구mbc 특별취재반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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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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