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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양오리온스가 서울 SK나이츠를 꺾고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우승트로피를 안았습니다.
이태우기자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이기자, 7차전까지 가는 숨막히는 승부였는데요, 몇 점차로 이겼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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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이 75대 65, 10점 차로
SK나이츠를 물리쳤습니다.
지난 해 꼴찌팀의 반란이 결국 챔피언결정전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챔피언결정전 3승 3패,
어느 한 팀도 물러설 수 없는
7차전이었습니다.
그런만큼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마자
양 팀은 쫓고 쫓기는
일진일퇴를 계속했습니다.
동양이 승기를 잡은 것은 2쿼터 중반,
sk나이츠가 동양의 압박 수비에 밀려
주춤하는 사이,
토종 슛터 김병철과 김승현의 3점 슛이
잇달아 터지면서 동양은 2쿼터가 끝날 쯤
9점차로 달아났습니다.
3쿼터에 접어들면서 SK는
실책까지 자주 범하면서
점수차가 한 때
18점까지 벌어졌습니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것입니다.
이 때부터 대구체육관은
7천 명의 관중들이
내뿜는 함성으로 가득찼습니다.
동양의 특급 용병 힉스는 팀 득점의 절반에
가까운 34점에 리바운드 11개를 잡아내
용병가운데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습니다.
오늘 챔피언시리즈 우승으로 동양은
지난 해 9승 39패, 승수 한 자리에 그치는
꼴찌의 수모를 깨끗이 갚고,
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우승트로피를 안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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