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단체 집행부와 반대파 신도들 사이에
내부 문제로 갈등이 빚어져 경찰이 출동해 해산시키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어제 오후 1시부터
오늘 오후 4시까지 27시간 동안
대구시 중구 남산동의 한 금융기관에서
모 종교단체 간부 박 모씨 등 집행부측 신도들과, 반대파 신도 천 800여명이
단체의 예금 20억원을 단체 계좌에 입금시키는 문제를 놓고 대치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박씨는 법원 판결에 따라 이 돈을
단체 계좌로 적법하게 옮겼다고 주장한 반면
반대파 신도들은 공금 관리에 의혹이 많다면서
박씨측의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사태가 심각해지자 전경과 의경
20개 중대 2천여 명을 현장에 보내 해산시켰고, 이 과정에서 일부 신도들이 실신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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