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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R]조기입학 기피, 입학유예는 증가

김세화 기자 입력 2002-04-22 09:37:44 조회수 0

◀ANC▶
자녀를 1년 일찍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는
사례가 줄고 있습니다.

오히려 1년 늦게 입학하는 어린이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김세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인 은영이는
또래보다 1년 일찍 입학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에는
학교생활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INT▶ 김화숙 담임교사 (01:07:55, 14초)
"공부시간과 쉬는 시간의 구별이 없이 수업중에 화장실을 마음대로 드나든다든지, 친구한테 함부로 행동을 한다든지 그런 행동이 많았는데"

지금 은영이는 친구들과 잘 어울려 공부하면서
어느덧 한 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조기입학은 학교에 잘 적응할 경우
1년을 벌 수도 있고
맞벌이 부부한테도 유익합니다.

하지만 은영이와는 달리
학교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해
입학이 취소된 어린이도 많습니다.

이때문에 초등학교 조기입학을
반대하는 부모들도 적지 않습니다.

한참 뛰어놀 나이에 규칙적인 학교생활에 적응하겠냐는 우려 때문입니다.

◀INT▶ 이정은 -만5살 어린이 엄마-
(01:10:44)"보통 뛰어놀아야 되는데 학교는 고정된 시간이 정해져 있고 의자에 한 시간을 앉아 있어야 되고."

이런 의식 때문인지 조기입학 어린이는
대구에서만 4년전 190여명에서
올해는 120명 정도로 줄었습니다.

반대로 요즘은 학교갈 나이가 돼도
1년 늦게 입학시키는 사례가 많아졌습니다.

이 학교도 11명이 입학을 1년 늦췄습니다.

◀INT▶ 서매자 교장-범어- (00:57:30,11초)
"학생들은 '엄마 나 학교 갈란다'하니까 어머니들은 학생 옆구리를 쿡쿡 찌르면서
'너는 어려서 못간다 내년에 가거라'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경쟁사회에서 뒤처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1년 늦은 입학을 선택하는 부모들이
앞으로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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