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전국적으로 8조 원이 넘게 들여 설치한 하수종말처리장의 70%정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비만오면 폐수를 방류하고 있습니다.
빗물을 따로 모으는 우수관이 설치되지 않은 탓입니다.
안동 이 호 영
◀END▶
◀VCR▶
비가 내리자 시커먼 하수를 낙동강
지류에 그대로 방류하고 있는
경북 영주시 하수종말처리장입니다.
정화시설을 통과한 하수인데도
심한 악취로 지역 주민들의 고통이 심합니다.
◀INT▶ 마을주민
이 처리장의 하루 처리용량은 4만톤에 달하지만
비만 오면 이곳으로 유입되는 하수는
12만톤이 넘습니다.
결국 처리용량을 제외한 나머지는 그대로
하천으로 방류되고 있습니다.
◀INT▶영주시 하수종말처리장 관계자
"원칙으로 저 입구에서 내 보내는데 그러면
쓰레기가 내려온다.우리는 1차처리하고
내보낸다."
이같은 사정은 합류식 표준활성화
슬러지공법으로 설치된 전국의 하수종말처리장이 마찬가집니다.
◀INT▶상주시 하수종말처리장 관계자
"(전국에서)70%가 넘는다. 분류식으로 돼 있지 않은 도시는 다 이렇다."
(s/s)이는 시가지에서 하수와 빗물이 분리되지
않은 채 빗물이 하수로 합쳐져 종말처리장에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국의 하수종말처리장은 현재 180여곳.
환경부는 8조 8천억원을 들여
처리장을 건설했고 이 가운데 합류식에만 6조원을 투입했습니다.
◀INT▶환경부관계자(전화)
"우리나라도 상당한 몇십년이 걸려야 선진화된
하수관거 정비가 될 것이다."
시가지에 빗물을 따로 모으는 우수관을
만들지 않고 하수종말처리장 설치만 서둔 결과 하천은 여전히 오염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