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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봄꽃이 많아지면서
양봉농가가 바빠지고 있습니다만
성주군의 한 양봉 마을에서는
꿀벌이 집단으로 폐사했습니다.
인근 과수원에서 친 농약 때문인데
면사무소에서 이를 알고도
알려주지 않았다며
원성이 높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벌꿀 수확을 이 주일 가량 앞두고
성주군 금수면의 한 마을에는
최근 꿀벌이 집단으로
폐사하기 시작했습니다.
(s/u)
작년까지만 해도 이시기에는
벌들로 앞이 안보일 정도였지만,
지금은 활동하고 있는 벌들의
숫자가 1/10도 안됩니다.
◀INT▶배규하/성주군 금수면
(정신 없다)
수백통의 벌통에서 벌이 떼죽음한 이유는 이곳과 가까운 대가면 한 과수원에서
살충제를 뿌렸기 때문입니다.
과수원 주인은 약을 치기전에
대가면사무소에 미리 약을
뿌린다는 사실을 알렸지만,
면사무소는 대가면에만 알리고
인근 금수면에는 따로 알리지 않았습니다.
◀SYN▶대가면사무소 관계자
"금수면에서 조치할 사항을 대가에서 왜
하겠습니까"
◀SYN▶금수면사무소 관계자
"자기 면에서 약을 치니까 (그쪽은 방송을)
당연하게 하는 거지.의무적으로...
우리는 아예 모르니까"
수천만원의 손해를 보게 된 주민들은
책임을 서로 떠넘기는 공무원들이 원망스럽습니다.
◀INT▶배석수/성주군 금수면
(말 한마디만 해주면 될것을..)
조금만 신경을 써줬어도
1년농사를 망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주민들은 관할만 따지는
행정기관의 처사에 분노합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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