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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포항 흥해 앞바다에서 침몰한 화물선에는 2만여 리터의 기름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해경은 기름 유출 구멍 대부분을 막았지만 빠져나온 기름이 해안으로 접근하고 있어 양식어장에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포항 정미정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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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한 화물선은 강원도 묵호항을 출발하면서
만 8천여 리터의 벙커 A유와 비상용 윤활유 5천여 리터를 실었습니다.
해경은 침몰 당시 적재한 기름의 90%인 2만천여 리터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포항지방 해양수산청이 (오늘) 선박과 헬기를 이용해 조사한 결과,기름띠는 2킬로미터 길이,
부채꼴 형태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수산청은 기름띠가 해안으로 접근할 경우
1차로 동해면과 대보면 연안지역에 피해를
주고 2차로는 구룡포와 장기까지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해상 가두리와 멍게양식장 등
모두 60여 곳의 양식장이 몰려 있습니다.
◀INT▶황성수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수산관리과)
해양청은 벙커 A유는 휘발성이 있어
일부가 공기 중으로 날아 가겠지만 가두리 양식장의 경우 오일펜스를 준비하는 등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해경은 (오늘) 방제선과 인력 백여 명을 동원해 기름 유출공 7곳을 막고 유처리제를 투입해 기름 제거 작업을 이틀째 벌였습니다.
MBC뉴스 정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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