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외국인 근로자들을 함부로 다뤄
좋지못한 인상을 심어준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이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감싸주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병상에 있는 한 베트남 근로자에게
한국인의 사랑을 심어준 미담을
김철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END▶
◀VCR▶
지난해 교통사고로 입원한
베트남 근로자 호아씨는
벌써 6개월이 넘게
입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후유증으로
척추 신경이 일부 손상돼
목과 왼팔이 자유롭지 못합니다.
치료비는 보험회사에서 내준다고 하지만
돈을 벌어가기는 커녕
불편한 몸을 이끌고 자기나라로
돌아가게 생겼습니다.
이 병원 사회복지사 변정숙씨는
호아씨가 한국 생활에서 받은
마음의 상처를 달래주기 위해
딱한 사정을 널리 알리고
돕기운동을 벌였습니다.
인터넷 동호회사이트
여러 곳에서 호응을 해 와
수십만원의 후원금을 모아 전달했습니다.
◀INT▶ 변정숙 사회복지사/순천향 구미병원
(약간이나마 경제적인 도움을 줘서 그래도 우리나라에 좋은 사람들이 있구나 라는 감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습니다.)
호아씨는 이제는 이웃 병상 할머니에게 우리말도 배우고 스스럼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무섭기만 하던 한국사람에 대한 인식도 바뀌었습니다.
◀VCR▶쁘이띠 호아/베트남 근로자
--하단S/S--
(한국사람 가운데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다. 다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돈을 벌기위해 한국을 찾았고
소외된 곳에서 외면받는 일을 하지만
이들을 위해주는 사람들이 있어
이들은 작지만 우리나라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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