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30대 남자가
짝사랑하던 여자와 결혼한 직장동료 집에 공기총을 들고 들어가
5시간이 넘도록 경찰과 대치하며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출동한 경찰관은 권총까지 뺏기고,
이 남자는 빼앗은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서성원 기자의 보돕니다.
◀END▶
◀VCR▶
어젯밤 11시 반 쯤
칠곡군 지천면 34살 송모 씨의 집 앞에
직장 동료인 36살 김모 씨가
공기총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위협을 느낀 송씨가 신고를 했고
곧바로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SYN▶ 피해자 송 씨
((수갑)한개로 경찰관끼리
팔을 묶도록 한 뒤 권총을 버리라고 했다)
김 씨는
출동한 경찰관 2명을 공기총으로 위협해
송씨 부부와 송씨의 아버지 등과 함께
5명을 인질로 잡고
송씨집에서 경찰과 대치에 들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씨가 공기총을 발사해
송 씨가 다리를 다쳤습니다.
(S/U) 만약의 사태 때
집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경찰이 깨놓은 유리창은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경찰은 문 앞에 서 있던 송씨를 구해냈고
김 씨의 직장동료와 가족들이
설득에 나섰습니다.
◀SYN▶ 김 씨 가족
(빨리 나와라, 내가 들어 갈께)
이모 씨만을 남긴채 모두들 내보낸
김 씨는 새벽 5시 40분 쯤
경찰관에게서 뺏은 권총으로
자기 배를 쐈습니다.
◀SYN▶ 119, 119, 119
경찰은 김 씨가 자기가 좋아하던
직장동료였던 이모 씨가
역시 직장동료인 송 씨와 결혼하자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YN▶ 직장동료
(청첩장이 회사게시판에 붙고는
술을 계속 마시고 그랬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김씨는
오늘 아침 9시 쯤 끝내 숨졌습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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