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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을 주로 취급하는 상점에서
종업원을 혼란스럽게 한 뒤에
교묘한 방법으로 돈을 절취하는 범행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포항시내 한 대형 옷가게에서 이런
범행 장면이 감시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포항 정미정 기잡니다.
◀END▶
◀VCR▶
포항시내 대형 옷 매장.
한 중년 여자가 2천원짜리 흰색 웃옷 하나를 고른 뒤 80벌을 사겠다고 말합니다.
돈 17만원을 내보인뒤 바쁘다며 거스름돈 을 먼저 거슬러 달라고 우깁니다.
종업원이 거스름 돈을 챙기는 사이에
옷값은 자신의 주머니로 슬쩍 밀어넣고는
돈을 줬다고 우기며 거스름돈을 받아 챙깁니다.
이 사람은 곧 옷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환불을 요구했고 결국 주지도 않은 옷값 17만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범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대담하게도 20분 뒤 돌아온 이사람은 천연덕스럽게 빵까지 먹어가며
똑같은 방법으로 17만원을 다시
받아 챙겼습니다.
이 상점주인은 매출액 30여만원이 모자르자
CCTV 녹화장면을 돌려보다 이같은 현장을
포착했습니다.
◀INT▶상점 주인
"자연스럽게 아주 태연하게 사람을
현혹시켜가며 돈을 받아갔다는 자체가
처음 들어보고"
최근 포항지역 상가에는 이같은 방법을 이용해
수십만원, 많게는 백여만원까지 절취 당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INT▶손형섭
(포항 중앙상가 협의회 사무장)
그러나 현장에서 돈을 주지 않은 사실이 발각되더라도 실수라고 우기는 경우가 많고
형사처벌이 어려워 상점 주인들만 애를
먹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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