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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전 경찰관 7명의 목숨을 앗아간
부산 동의대 사건을
민주화 관련자로 인정한 데 대한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기에 격분하던 유가족 가운데
한 명이 어제 숨을 거두자
유족측은 이번 결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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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13년전 동의대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고 정영환 경사.
정경사의 형 53살 정동환씨가
어제 아침 숨졌습니다.
민주화 보상 심의위원회에서
동아대 사건 주동 대학생들을
민주화 관련자로 인정하자
법과 치안을 위해 희생한
경찰관 동생은 뭐가 되냐며
분을 삭이지 못했습니다.
유족들은 이번 결정에
정씨가 충격을 받아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정유환/유족
(조금만 더 건강하면 동생 명예를 회복할텐데 했는데, 쇼크를 많이 받은 것 같다.)
오늘 동의대 사태
순국경찰관 13주기 추도식을 한 유족들도 심의위원회의 결정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불법시위로 규정된 사건을 목숨바쳐 진압한 경찰관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조경래/동의대 순직 경찰관 유족
(그사람들은 민주투사, 희생자는 반역자 된 꼴, 그때와 지금 정부는 전혀 다른 나라로 느껴진다.)
당시 희생당한 경찰 7명을
2계급 특진시켰던 경찰도
이번 결정은 재고되야 한다는 태도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경찰관 7명이 목숨을 잃고 10명이
다친 동의대 사건.
13년이 지난 지금 민주화 운동이냐 아니냐는 논란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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