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늘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을 겁니다.
하지만 부모들로부터 사랑 대신에
끔찍한 폭행을 당하는 아이들도 많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8살 박모 군.
지난 달 초 어머니가 끓는
물을 끼얹어 전신에 화상을 입고
지금까지 병원에 있습니다.
도벽이 있다는 이유로 온 몸을
둔기로 얻어맞은 초등학교 1학년
한 남자아이 역시 온 몸이
멍들어 성한 곳이 없습니다.
아동학대 신고 상담전화 1391로
접수되는 아동학대 건수는
전국에서 한 해 2천여 건.
대구에서도 지난 해부터
지금까지 26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직접 때리는 신체적 학대 뿐 아니라
정서적, 성적 학대 등
학대사례는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s/u)
아이들을 방치하거나 의식주 같은
기본적인 보호, 양육이나 치료 등을
소홀히 하는 것 역시 아동학대에 포함됩니다.
◀INT▶임정은/대구시 아동학대예방센터
(아이를 내 맘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해)
아동학대예방센터에 접수되는
유형 가운데 90% 이상은 가정에서
일어나고 대부분은 또 부모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신체적으로 정서적으로 평생
씻지 못할 상처를 남기게 되는 아동학대.
더 이상 각 가정에 맡겨둘
문제가 아니라 이웃이나 사회구성원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가져야할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