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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기업들이 월드컵에 거는
기대는 큽니다만
지역기업이 누릴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행정당국의 소홀한 준비도
한 원인이라는 지적입니다.
김종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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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재료를 생산하는
지역의 한 벤처기업입니다.
지난 2천년 중소기업청에 의해
월드컵 유망기업으로 지정된 이 회사는
그동안 투자도 많이 늘려왔지만
월드컵 특수를 노릴 수 있는
해외 마케팅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INT▶노순희 -업체대표-
(해외 상담을 할 때 월드컵 마크를 보자고 하면
보여 줄게 없어 애를 먹고 있다)
지역에는 이 업체 외에도
안경테, 의류 등 36개 업체가
월드컵 유망기업으로 지정돼 있지만
사실상 월드컵과는 별 상관이
없게 됐습니다.
상품에 월드컵과 2002를
동시에 표시할 수가 없어
월드컵 하나만 새기거나 2002만 새겨
비슷한 흉내를 내는 것이 고작입니다.
◀INT▶김근호 -업체대표-
(피파의 규정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대한 비슷한 이미지를 디자인해
제품을 만들고 있다)
대구시와 중소기업청은 궁여지책으로
다음 달 1일부터 16일까지 두류공원에서
지역 상품 판매전을 열기로 했습니다.
S/U)하지만 16일 동안 판매행사를 하는 이 곳에 텐트를 치고 장사를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업체들은 상품 보관과 도난을 우려해
참가를 기피하고 있습니다.
월드컵 특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
치밀한 준비를 해온
일본의 도시들과는 달리
대구는 행정당국의 준비 소흘에다
업체의 참여부족으로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를 얼마나
거둘수 있을 지 의문시됩니다.
MBC뉴스 김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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