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기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어제 문희갑 대구시장을 소환한 검찰은
이 돈의 대가성 여부를 밝히기 위해
밤샘 조사를 벌였습니다.
대구지방검찰청 특수부는
문 시장 비자금 계좌추적을 비롯한
한 달 보름 동안의 수사 결과 드러난
14억 원의 비자금 조성과 사용처에 대해
지금까지의 수사결과를 일일이 대조해가며
문 시장의 진술을 받았습니다.
또 제주도 땅이 지난 96년
문 시장의 비자금을 관리하던
이모 씨에게서 박모 씨에게로
넘어간 과정을 비롯해
땅의 취득과 명의신탁 과정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한나라당 대구지부의 전 간부인
김모 씨를 비롯한 관련 인물들을 불러
녹취록을 만든 경위와 함께
협박 여부에 관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이 과정에서 김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하지만 문 시장은 검찰이 제시한 혐의를
대부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문 시장이 받은 돈의
대가성 여부가 드러나는대로
문시장을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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