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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갑 대구시장의 비자금 의혹 문건이
보도된 지, 한달 보름 여 만에
문시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비자금 문건 소유자도
검찰에 긴급 체포되면서
수사 상황이 급진전하고 있습니다.
사건의 배경에서 검찰 수사까지의
과정을 오태동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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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갑 대구시장의 비자금 문건이 대구문화방송을 통해 처음 보도된 것은
지난 3월 18일.
문시장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이모씨가
작성한 비자금 문건에는
문시장이 비자금 14억 여원과
일부 부동산을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관리하고 있었다는게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보도 이틀 뒤,
문시장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했습니다.
◀SYN▶문희갑 대구시장/
3월 20일 기자회견
문시장은 비자금 문건 폭로 배경에
한나라당 시장 후보 경선과 관련한
정치인이 있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시장후보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문시장을 유력한 시장 후보로
내정하고 있었던 한나라당은
당시 거론되던 당내 시장후보들의
경쟁력을 문제 삼으면서
조해녕 전 시장을 영입한 뒤
경선 과정을 통해
시장후보로 확정했습니다.
보도로 인한 파문이 커지자
검찰은 곧 바로 수사에 들어가
문시장 자금관리를 맡았던 이모씨가 작성한
비자금 문건을 소유했던
전 한나라당 고위 당직자
김진영씨로부터 비자금 문건을 압수하면서 수사가 본격화 됐습니다.
◀SYN▶정현태 대구지검 제1차장검사/
3월 26일 기자회견
그러나 검찰은 수사 한 달이 넘도록
계좌 추적과 관련자 40여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뒤
이번주 들어 주식회사 태왕의
권성기 회장과 문시장을 소환하고
이어 문시장을 직접 만나 협박한
김진영씨를 긴급체포하는 등
수사 결론을 앞두고 있습니다.
검찰의 수사 관례상
광역단체장을 직접 소환해
밤샘조사를 했다는 점에서
사법처리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오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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