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태왕과 권성기

심병철 기자 입력 2002-05-10 18:16:32 조회수 2

◀ANC▶
문희갑 대구시장에 대한 구속은
적은 액수라도 정기적으로 돈을 받으면
포괄적 대가성으로 인정한 것으로
의례적으로 떡값을 줘온 기업체들에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비록 불구속 입건되기는 했지만
문희갑 대구시장에게 뇌물을 준
주식회사 태왕 권성기 회장은
섬유로 사업을 시작해
건설업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고속성장을 해와 주목받아 왔습니다.

윤영균 기잡니다.
◀END▶






◀VCR▶
권성기 회장은 지난 76년
대구시 중구 상서동에
태왕섬유공업사를 창업해
기업경영에 처음 발을 들여놨습니다.

이후 태왕물산과 태왕염공을 설립해
사업을 확장하면서
화섬직물과 염색가공 분야에서
지역의 중견섬유 기업으로 키웠고
92년에는 중국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89년에는 태왕주택을 설립해
주택건축과 토목건설업에도 뛰어 들어
섬유회사와 건설회사를 통합한 뒤
지금은 건설업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주식회사 태왕은 외환위기 이후
지역의 유수 업체들이
줄줄이 도산하는 가운데서도
건재함을 과시하면서 사업확장을 해와
주목을 받았습니다.

권 회장은 두 차례에 걸쳐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두고
채병하 전 회장과 경합을 벌였을 때
문 시장으로부터 직간접으로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
지난 해부터는 대구경영자총협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주식회사 태왕은 지난 해
건설 수주실적 992억 원으로
대구에서 4위를 기록했고
현재 아너스를 비롯해
5개 단지 3천 300가구의
아파트 분양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검찰은 문 시장 수사과정에서
권 회장이 선거자금과 명절 떡값,
해외출장비 지원 등의 명목으로
문 시장에게 지속적으로 돈을
전달해온 것으로 밝혀냈고
이 돈에 대해 포괄적 대가성을 적용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심병철 simbc@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