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문희갑 시장이 검찰에 소환된지 나흘만에
구속됐습니다.

문시장이 태왕 권성기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의 대가성이
법원에서도 인정됐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ＥＮＤ▶











◀ＶＣＲ▶
대구지방법원은 오늘 저녁 8시
문희갑 대구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대구지방법원은 개별 사안에 대한
대가성 돈을 받지 않았다 하더라도
시장이 업주로부터 몇년동안 꾸준하게,
정기적으로 돈을 받아왔다면
포괄적 뇌물 수수로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또
돈을 건넸다는 권회장의 진술이 있고
또 계좌추적 결과 드러났는데도
문시장이 이를 계속 부인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시장이 태왕 권회장으로부터 받은 돈
9천 5백만원은 떡 값이라고 보기에는
거액이고 대가성이 인정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또 제주도 땅 4천평을
남의 이름으로 명의신탁해,
부동산 실 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도 인정됐습니다.

이에 대해 관례적으로
떡 값 수준을 받아온데 대해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한 것은 무리라며
문시장이 FIFA조직위원회
위원인 점을 감안해
불구속 해줄 것을 요구해 온
문시장 변호인 측은
앞으로 법정에서 무죄를 입증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ＩＮＴ▶ 박태호 변호사/문시장 변호인
( 무죄 입증하는데 노력하겠다.)

구속된 문시장은 조금전
대구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S/U)문희갑 대구시장이
두 차례 7년 임기를 한달여 남겨두고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되면서
화려했던 공직생활을 불명예로
마감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MBC NEWS 도건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