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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 경찰서 형사반장이
도박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도박장 개설 피의자로부터 돈을 받고
혐의를 조작해 준 것으로 알려져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이 형사반장은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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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달서경찰서는 지난 3월 26일
상습적으로 도박을 벌인 혐의로
가정주부 수십명이 포함된
대규모 혼성도박단 31명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도박장을 개설한
달서구 성당동 31살 류 모 씨를
도박을 방조한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조사 과정에서 류 씨가,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가 드러났고,
이 과정에서 류 씨가 사건을 담당한
형사반장 조 모 경위에게 3백만원을
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SYN▶달서경찰서 관계자(하단)
"도박관련해서 신병이 불구속됐고,
뒤에 돈을 받았다는 거 같더라."
이 같은 혐의가 드러나자
대구지방검찰청 강력부는
이달 초 류 씨를 도박장 개설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s/u) 이와 함께 검찰은
돈을 받고 혐의를 조작해 준 조 경위를
지난 9일 소환했지만, 조 경위는 아직까지
검찰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조 경위는 신병상의 이유로
휴가를 내고 자리를 비운 상태로
어제부터 다른 경찰관이 직무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SYN▶경찰관계자(하단)
"검찰에 출두할 준비를 안 하겠습니까.
마음의 준비를.."
검찰에 따르면, 조 경위는
조만간 검찰에 자진출두해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태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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