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아침R]공장 없는 공단 김천구성공단

최고현 기자 입력 2002-05-16 16:23:22 조회수 0

◀ANC▶
김천에 있는 한 산업단지가
400억 원 가까운 돈을 들여서
공업용지를 조성해놨지만
터를 닦아 놓은 지 10년이 다 돼가도록
공장이 들어서지 않아
황량한 벌판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최고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김천시 구성면에 있는 구성산업단지.

10여 년 전인 지난 90년 조성계획이 세워져
이미 지난 93년 81만 제곱미터에
공장용지 조성이 끝났습니다.

투입된 돈만 391억 원.

하지만 공단용지 조성 10년이 다 돼 가도록
아직 입주업체가 하나도 없습니다.

공단 한 귀퉁이에 철골구조물 제조업체가
임시로 임대해 들어와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 고작입니다.

(S/U)이렇게 오랫동안 용지가 분양되지
못하면서 드넓은 이 공단용지에는
공장 대신 보시는 것처럼 잡풀만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INT▶ 정점용 /김천시 구성면
(발전 기대했지만 저러고 있으니 허탈.)

사정이 이렇지만 김천시는
이 단지가 한국토지공사 소유라며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김천시청 관계자
"(대책이)막연하지 막연해 소유권도
토개공에 넘어가 있지"

한국토지공사도 공단조성 때부터
입지에 문제가 있었다며
수년 째 대책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INT▶ 전화인터뷰
"분양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가격 30% 할인정책도 하고, 지금 사실상
수요가 없는 상태예요".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근시안적인 정책과
적극적이지 못한 활용 대책 탓에
400억 원 가까운 돈을 투자해
조성한 땅이 무용지물이 돼 버렸습니다.

MBC뉴스 최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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