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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군은 대구의 미군 기지 안의
땅 5만 6천여 제곱미터를
2007년까지 반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미군은 기지 안에
새로운 건물들을 마구 짓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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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남구 캠프워커 안.
3층짜리 건물 신축공사가 한창입니다.
미군이 골프장 옆에 짓고 있는 이 건물은
천 200㎡의 터에 건평 3천 300㎡,
60개의 객실이 들어가는
호화 호텔입니다.
(s/u)오는 8월 완공예정인 이 건물 외에도
지난 달 미군기지 안에는
천 여㎡의 땅에 병원이 새로 들어섰습니다.
또 지난 해 4월 미군은 3차 순환도로
개설 예정지에 숙소를 짓기 시작했고,
지난 96년에는 미군 전용 상점인
커미셔리를 지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3월에 발표된 반환협정에는
이 건물들이 들어선 땅은 제외돼
3차 순환도로는 L자형의 기형적인 모습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미군이 이렇게
새로운 건물을 계속 지으면서
우리 정부나 자치단체와의 협의는 커녕
알리지도 않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INT▶차태봉/대구시 대명동
(기지 이전 희망 무너져...)
◀INT▶김동욱/미군기지되찾기대구시민모임
(반환 합의 시행 의지 없다)
미군 영내긴 하지만 도심에
건물을 마구 짓는 상황에서
환경영향평가 같은 여러 의무 규정을
제대로 지켰을 리는 더더욱 없어 보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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