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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취자 안정실 제 구실 못해

윤태호 기자 입력 2002-05-20 11:21:14 조회수 2

술에 취한 사람들의 보호와 안정을 위해
경찰서마다 운영하고 있는 주취자 안정실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내 각 경찰서는
지난 2000년 10월부터
담당 경찰관을 배치해
주취자 안정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술에 만취한 사람의 호흡이나 맥박 등
몸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관은
주취자가 술에서 깰 때까지 기다리면서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주취자들이 호흡곤란이나 심장마비 등으로
갑자기 숨지는 사태에 대한 준비가
전혀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 어제 오후 2시 반쯤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43살 김모 씨가
술에 만취해 달서경찰서
주취자 안정실로 옮겨져
잠을 자다가 숨졌지만,
경찰에서는 김 씨가 숨진 뒤에야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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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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