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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R]사람 다닐 길 없다

장성훈 기자 입력 2002-05-21 19:09:54 조회수 0

◀ANC▶
경주의 한 국도변 마을 주민들이 엉터리 같은 교통시설 때문에 화물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포항 장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형 화물차 통행이 많아 살인도로로 유명한
경주 울산간 7번국돕니다.

주민들이 달리는 대형화물차와 바짝 붙어
위험천만하게 걸어갑니다.

처음부터 잘못 설치한 육교가 인도를 모두 차지해 버려,달리 지나갈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INT▶ 박막차 -경주시 외동읍 모화 1리-

8천여 명의 이곳 주민들이 인도와 농기계길로 쓰는 도로 갓길 역시 엉터리이긴 마찬가집니다.

관련규정상 제한속도 80킬로미터인 이 도로는
갓길을 2미터이상 확보해야 하지만 채 1미터가
안 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올봄 중앙분리대를 설치한 구간은
갓길이 더 좁아져, 농기계의 위험한 곡예운전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심지어 초등학교 앞 교량에는 인도턱 조차
없어,차들이 아이들의 등학교길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스탠덥)사정이 이렇다보니, 이 도로 일대에서는
거의 매일같이 크고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INT▶박규현- 경주시 외동읍 모화1리-

주민피해가 이정도 인데도 경주시는 자기 관할이 아니라며 발을 빼고 있고, 관할기관도
노력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 합니다.

◀INT▶포항 국도유지건설사무소(전화)
"장래적으로 기준에 미달되는 도로에 대해서는
전부 다 (갓길을) 확장할 계획이다."

사람 보다 차를 먼저 생각하는 비인간적인
우리 도로행정이, 국도변 주민들을 자꾸만
위험한 도로로 내몰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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