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저녁 출감직후에 시청사로 직행해 주위를 놀라게 한 문희갑 대구시장은
어제 아침 오랜만에 시청사에 정상 출근해서도
일체 외부활동을 삼간 채 꼼꼼히 업무를 챙겼는데,
이를테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해당국장에게
'그 식중독이 났으면 숨기려하지 말고 공개해서 재발을 막도로 하세요'라든가
'그 왜 점자블럭을 해 놓고 나면 말이 많은지, 사용할 시각장애인에게 한번 걸어보게 하고 공사를 하든지, 정상인의 눈으로 그저 예쁘게만 하면 되는걸로 생각하는 건 아닙니까'하면서 빈틈을 보이지 않았어요.
네, 안팎의 눈길이 시장에게 쏠려 있는 가운데 마지막까지 일욕심 만큼은
양보하지 않겠다는 모습에
대구시 직원들, 잔뜩 긴장했습니다요.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