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교육청이
각급 고등학교의 실정을 무시한 채
남녀공학 추진을 강행하기로 해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대구시 교육청은
최근 각급 고등학교에 공문을 보내
오는 2천 5년까지 모든 고등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전환일정을 이달말까지 결정해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또 공문에는 남녀공학 개편 시책에
호응하지 않는 학교에 대해서는
학교평가 등을 통해 재정지원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내용까지 포함돼
재정이 열악한 사학재단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학교에서는
동창회를 중심으로
남녀공학 전환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어
각급 학교의 사정을 무시한
일방적인 행정이라는
비판을 사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대구시 사학재단 협의회는
건학이념과 교풍이 다르고
경영여건이 차이가 있는 사립고등학교에 획일적으로 남녀공학을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자율에 맡겨주도록 대구시교육청에 건의했습니다.
대구시 교육청은
지역적으로 학생수용의 불균형이 심해지고
원거리 통학 학생 수가 늘어나는 등
문제점이 많아
고등학교의 남녀공학 개편을 추진하면서 이달말까지 대구시내 고등학교별로
자체 남녀공학전환 일정을 제출하면
다음달 초에 전체적인 일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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