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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북 경산의 한 하천주변에서
송유관이 파손돼 10시간이 넘게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경유 수 만리터가
하천과 주변 토양으로 흘러 들어가
이 일대가 크게 오염되고 있습니다.
한태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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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 8시 쯤
경북 경산시 진량읍 신상리
경부고속도로 경산 나들목 부근
환상천 1교 아래에 묻혀 있던
지름 60센티미터 짜리 송유관이 파손됐습니다.
이 사고로 이 일대가 기름 바다로 변했습니다.
사고가 나자 대한송유관 공사를 비롯해
시공사 관계자와 공무원들이 나서
10시간 만에 파손된 송유관을 복구했습니다.
또 하천에 흘러간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물막이 작업도 벌였습니다.
하지만 이 사고로 기름 만 리터 가량이
벌써 수거된 상탭니다.
◀INT▶현대산업개발 관계자
"현재까지 집계된 양은 5톤 탱크로리 두대정도
됩니다."
게다가 수거되지 않은 기름까지 합하면
수 만 리터의 기름이
하천 주변 토양으로 스며 들어가
이 일대가 크게 오염되고 있습니다.
어제 사고는 시공사가 천공작업을 하다
실수로 송유관을 건드리면서 일어났습니다.
◀INT▶현대산업개발 관계자
"탐지기를 동원해서 측량을 했는데,
당초 측량위치보다 3미터 가량 벗어나서
관이 위치해 있었다. 그래서 작업중에
송유관을 건드려서..."
경찰은 시공사 현장소장을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날이 밝는 대로
토양에 스며든 기름을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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