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늘 새벽 공군의 비행 훈련 소음을
견디다 못한 시민 한 명이
공군 부대앞에서 항의를 하다
부대에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보초를 서던 사병이
시민을 제지하다
공포탄을 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오늘 새벽 1시 반 쯤
대구시 동구 K2 공군부대 앞에서
40대 남자가 전투기 소음 때문에
잠을 잘 수 없다며 항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대 안으로 들어가려던
남자와 이를 제지하던 보초병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잠시 뒤 이 남자는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부대안으로 뛰어 들어갔고,
사병은 공포탄 한발을 쏘며 대응했습니다.
◀SYN▶공군관계자(하단)
"시끄럽다며 높은 사람 만나서 얘기하겠다는데
초병들은 못 들어오게 막아야 되잖아요."
공군은 며칠 전부터
월드컵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비공개로 야간 비행 훈련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흐린 날씨 탓에 소음이
평소보다 더 컸고, 이 때문에
대구시 동구와 북구 주민들은
밤잠을 설쳐야 했습니다.
(S/U)구름이 많이 낀 날에는
항공기 소음이 구름에 반사되기 때문에
맑은 날보다 소음이 더 크게 들립니다.
◀INT▶정태수/대구시 동구 지저동
"새벽까지 하니까 잘려고 하면 깨고.."
군 헌병대는 이 남자를 연행해
조사를 벌인 뒤 귀가조치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