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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묻혀버릴뻔 했던 살인사건이
8년만에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범죄에 함께 가담했던 한 여인이
위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자
이제서야 범죄사실을 털어놓은 것입니다.
최고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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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월 21일
구미경찰서 형사들이 충북 진천의
한 야산을 파헤치자
뼈만 남은 한 사체가 드러납니다.
이 사체는 지난 94년 4월
서울시 숭인동의 한 심부름센터에서 피살됐던
당시 26살 안모씨의 것입니다.
경찰이 최근 한 여인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살인사건을 추적한 결과
이 피살체를 찾아낸 것입니다.
경찰은 이 신고 덕분에
지난 94년 4월 일어났던 안씨 피살사건의
용의자들을 모두 찾아냈습니다.
물론 신고를 한 여인도 4명의
용의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다른 용의자들과 함께 8년전 사체를 야산에 묻었습니다.
지금은 50대가 된 이 여인은
범죄 사실을 마음 속에 묻어오다
최근 위암 판정을 받고 심경에 변화를
일으킨 것입니다.
◀INT▶ 경찰관계자 전화인터뷰
(언제 죽을 지도 모르는데 이제 숨길 필요
있겠냐?)
자신의 죽음 앞에서 범죄 사실을
고백한 덕분에 8년전의 범죄의 진실이
밝혀진 것입니다.
MBC NEWS 최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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