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의 사립중·고등학교가
기간제 교사를 대폭 늘려
교사들의 임금을 적게 주는 편법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대구시내의 경우 공립중·고등학교의
기간제 교사는 330여 명으로
전체의 6.5%를 차지하고 있지만 사립중·고등학교는 720여 명으로
전체의 1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 공립중고등학교의 기간제 교사가
지난 해 말과 비교해 22% 늘어난 데 비해
사립은 42%나 늘렸습니다.
경상북도의 경우
공립중·고등학교는 지난 해와 비교해
기간제 교사의 수가 오히려 줄었지만
사립은 무려 6배나 늘었습니다.
사립중·고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를 대폭 늘리면서
교사들의 급여를 적게 주려는 편법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고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해마다 기간제 교사들을 같은 재단 소속의
다른 학교로 이동시켜 학생들을 가르치도록 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대구교육청은 7차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과목별로 교사 수요를 잘못 예측해
기간제 교사를 늘렸지만
교사 정원을 늘리기 위해 교육인적자원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경북교육청은
사립고등학교의 학급수가
앞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기간제 교사를 계속 활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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