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지방선거 분위기 냉랭

입력 2002-06-03 11:35:37 조회수 0

지방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권자들의 반응이 냉담해
투표율 저하와 함께 후보를 졸속으로
선택할 우려가 높습니다.

어제 열린 대구 동구청장 후보 합동연설회에 550명의 청중이 참석한 것을 비롯해
지난 주말 열린 대부분의
후보 합동연설회 청중수가
500~600명에 불과했습니다.

또 청중 대부분이 각 후보자들의
선거 운동원이거나 동원된 사람들이어서
한 후보의 연설이 끝날 때마다
지지자들이 한꺼번에 자리를 떠나는
구태가 반복됐습니다.

특히 후보들의 개인 연설회나
정당 연설회에 대한 관심이 극히 낮아
후보들은 개인연설회를 포기하고,
차량을 동원한 거리유세나
재래시장과 대형할인점 등을 찾는
일 대 일 선거운동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선거공보와 홍보물이
유권자들에게 전달되지 않아
유권자들은 선거가 임박해서야
출마 후보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후보 외에는 사진이 있는
명함형 인쇄물을 돌리지 못하는데다,
같은 복장의 선거운동원들이
무리지어 하는 선거운동도 금지되는 등
엄격한 선거법도 후보자들의
얼굴 알리기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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