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아침R]월드컵이 생활 패턴 바꿨다

한태연 기자 입력 2002-06-04 21:08:46 조회수 2

◀ANC▶
소설이나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월드컵 경기가
시민들을 일찍 귀가하도록 하는 등
생활패턴조차 바꿔 놓고 있습니다.

한국과 폴란드 전이 열린 어제도
대구시내 식당이나 술집 등에는
손님들이 눈에 띄게 줄었고,
시민 대부분이 일찍 귀가했습니다.


한태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어제 저녁 한국과 폴란드전이 열린 시각
대구시내 거립니다.

시내버스와 택시만 드문드문 보일 뿐
적막하기 조차 합니다.

경기가 열리기 한 시간 전
아파트 주차장에는 벌써
차들로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S/U]월드컵 경기가 계속되면서
열기가 갈수록 고조되자
시민들의 생활패턴도 바뀌고 있습니다.

◀INT▶시민
"밤잠 설쳐가면서 월드컵 중계 보기 때문에
일도 잘 안되고..."

◀INT▶최인식/대구시 지산동
"한국전 보기 위해 일찍 귀가 했다""

평소 사람들이 많이 몰렸던
골프연습장이나 볼링장에는
넓은 공간이 텅 비어 있습니다.

◀INT▶이진근 영업과장/모 볼링장
"예상은 했는데, 실제 개막전부터
손님이 20%가량 줄었다"

대구시내 식당들과 술집들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집니다.

◀INT▶장재균/식당업주
"너무 많이 줄었다. 30%가량 매출이
줄은 것 같다"

하지만 모든 업소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통닭집과 같은 배달 업소는
주문이 폭주해 오히려
즐거운 비명입니다.

◀SYN▶한 시간넘게 걸립니다.

◀INT▶소병철/배달원
"배달이 너무 많아 죽겠어요. 진짜 바쁘다"

한 달동안 계속되는 꿈의 구연 월드컵은
화제가 끊이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생활패턴마저 바꿔놓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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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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