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직위원회가 오는 10일 열리는
한-미전의 남은 입장권을 현장판매하는 방법을 놓고 혼선을 빚으면서
표를 사려고 기다리던 시민들이 거친 항의를
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월드컵 조직위원회 대구운영본부는
조금 전 밤 9시쯤
한-미전 입장권 판매와 관련해
남아공-슬로베니아전처럼
대구 월드컵경기장 매표소에서 팔지 않겠다며 내일 저녁 6시 언론을 통해
판매장소와 방법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표를 사기 위해
오늘 오후 남아공과 슬로베니아의 경기 때부터
매표소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축구 팬 수백 명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조직위는 FIFA의 입장권 판매대행사인
영국 바이롬사가 남은 입장권 정보를
넘기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지만, 서울과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온
축구 팬들은 조직위가 입장권 판매방법을 놓고 혼선을 빚어 시간낭비만 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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