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어제 우리나라는 미국과의 경기에서
아쉽게도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그토록 염원하던 16강 진출 확정은
다음 경기로 미뤘지만 경기를 지켜본 시민들은 뜨거운 감동의 응원으로 하나가 됐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골대를 벗어나는 잇단 슛팅.
붕대 투혼을 불사른 자랑스런 태극전사.
아쉬움에, 안타까움에
입가에 새어나오던 탄식이 선취골을 뺏기자
울먹임으로 변한 것도 잠시.
끝까지 물러서지 않는 투혼에
시민들은 혼연일체가 됐고
뜨거운 함성을 뿜어냈습니다.
◀SYN▶오~ 필승 코리아
목이 터져라 내뱉은 응원에 화답이라도 하듯 마침내 터진 동점골.
◀SYN▶헤딩, 골인 안정환!(중계현장음)
경기장에서, 거리에서, 직장에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이들은
모두 하나가 됐습니다.
아쉽게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경기는 끝났지만 월드컵으로 하나된 감흥은 쉽게 가시지 않았습니다.
8년전 일가족 5명이 탈북에 성공한
여만철 씨 가족도 이웃들과 함께
월드컵 잔치를 벌이며 하나가 됐습니다.
◀INT▶여만철/94년 탈북
(국민들이 자유자재로 움직이지만 정말 단합을 잘해 한마음으로 움직이는 걸 실감했어요)
태극전사들의 선전에
모든 일상이 멈춰버린 달구벌의 뜨거운 함성.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오는 14일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는 더욱 더 힘차게 뿜어져 나올 것입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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