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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사범 5배 증가..불법타락 기승

조재한 기자 입력 2002-06-11 10:36:49 조회수 2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사범이 4년 전 선거 때보다
5배 이상 적발되는 등
불법.타락 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지방 경찰청은
지금까지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불법선거 운동을 한 혐의로
546명에 대해 조사를 벌여
9명을 구속하고 188명은 불구속입건,
나머지는 수사나 내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98년 제2회 지방선거 때는
선거일 전까지 107명을 조사해
1명만 구속한 것과 비교해
무려 5배 이상 크게 늘어났습니다.

유형별로는 금품이나 향응제공이
22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쇄물 배부 156명,
후보비방 40명 순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한나라당 고령·성주 지구당 사무국장은 조직원들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5천 200만 원을 건넸다가 7명이 구속되는 등 51명이 무더기로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성주에서는 무소속으로 군수에 출마한
이모 후보측이 유권자들에게
현금 160만 원과 향응 30여만 원어치를
제공한 혐의로 17명이 적발돼
경찰이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과열·혼탁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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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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