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방선거일을 맞아
대구와 경북지역 곳곳에서도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호적상 108살로 돼 있는
대구시 수성구 화성양로원의
심인숙 할머니는 휠체어에 의지한 채
투표에 참가했고,
경북지역 최고령자인 포항시 장기면
103살의 허병수 할머니도
70살의 아들과 함께 투표해
이웃 주민과 참관인들로부터
박수를 받았습니다.
대구시 북구 검단동에 사는
이모 씨는 모친상 중에도 투표를 마쳤고,
예천군 예천읍에 사는 47살 안모 씨도
부친상을 당해 오늘이 장례일이지만
가족 등 6명이 함께 투표했습니다.
수성구 시지동 자유재활원 원생 150여 명도 지도교사 인솔아래 단체로 고산초등학교에서
함께 투표에 참가했습니다.
대구시 서구 내당1동 애락원 주민 41명은 애락원 보건병원안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가장 먼저 투표를 끝냈고
청도 운문사 승가대학 승려 260명과
불국사 선원의 하안거 중이던
승려들도 주권을 행사했습니다.
지난 94년 귀순해 대구에 사는 여만철 씨도
달서구 제7투표소에서
소중한 권리를 행사했고
문경시 모전동에 사는
71살 김모 할머니는 25년 전에
호적에 사망처리됐던 것을 정정해
오늘 투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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