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역 살림꾼을 뽑는 지방선거가
대선 전초전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지역의 경우
광역과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모두
한나라당 후보 일색으로 당선되면서
'기호 1번만 찍으면 된다'는 식의
한나라당 선거전략이
대 성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때문에 정당과는 무관한
기초의원 선거에 조차 영향을 미쳐
당선된 기초의원 가운데
'가'번 기호를 가진 후보가
2/3를 넘었습니다.
특히 이같은 투표 결과는
후보자들이 선거운동 기간 동안
지역정서를 자극하고
혈연과 학연 등을 동원한 선거운동을 벌였고,
유권자들도 후보의 인물 됨됨이나
정책과 공약을 검증하기 보다는
감정적인 판단에 따라
투표한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또한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를 대선 전초전 성격으로 이해하면서 선거에 대한 관심이 줄어
후보가 누구인지 조차 모른 채 투표를 했거나
젊은 층이 많이 기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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