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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선전초전으로 전락한 지방선거

심병철 기자 입력 2002-06-14 18:08:30 조회수 2

◀ANC▶
이번 지방선거는
지역 살림꾼을 뽑기 보다는
대선 전초전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물이나 정책 공약 보다는
정당만 보고 투표하는
왜곡된 우리의 선거문화를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광역과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모두
한나라당 후보 일색으로 당선됐습니다.

'기호 1번만 찍으면 된다'는 식의
한나라당 선거전략이
대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됩니다.

◀SYN▶정창화/한나라당 경북도지부장
"시장도 1번, 시의원도 1번,일 일 일만
찍으면 된다"

이 때문에 정당과는 무관한
기초의원 선거에 조차 영향을 미쳐
당선된 기초의원 가운데
'가' 기호를 가진 후보가
2/3를 넘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이번 지방선거가
대선 전초전으로
중앙 정치의 대리전 성격을 띠면서
후보의 인물 됨됨이나
공약을 검증하기 보다는
정권을 바꿔야 한다는 비이성적인 투표가
많이 이뤄진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INT▶김태일 교수
[대선쟁점으로 치러지다보니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인물을 뽑았느냐에는 미흡]

유권자들이 정권의 실정에 대해
준엄한 평가를 내리는 것은 매우 마땅하고
민의는 존중돼야 합니다.

그렇지만 지역 살림을 맡길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에서
후보 자질보다는
정당만 보고 찍는 투표 행태는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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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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