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팀이 우승 후보 포르투갈을 꺾고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짓자
어제 밤 대구 시가지는 온통 축제분위기로
뒤덮였습니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대구문화방송
야외공원을 비롯해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생중계한 곳에는
1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거리 응원전을 펼쳤고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과
대명동 계명대 앞 등지에서는
경기가 끝난 뒤 수많은 시민들이 몰려나와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시내 중심가 도로에는 차들이 태극기를 내걸고
경적을 울리며 거리축제를 벌이는 시민들과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수성구 들안길의 음식점 50여 곳에서
오늘 밤 12시까지 술과 안주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한 것을 비롯해
한국팀의 16강 진출을 축하해
음식이나 술값을 받지 않거나 할인해주는
곳도 많았습니다.
또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는 경기를 보던
고등학교 1학년 17살 박 모양이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너무 흥분해
기절하는 바람에 119 구급차에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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