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일]한나라당 일색-중앙정치 예속되나

입력 2002-06-16 11:49:45 조회수 0

이번 지방선거에서 단체장과 광역의회를 한나라당 후보들이 휩쓸면서
집행부에 대한 의회의 견제가
제대로 될 수 있을 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결과
대구·경북지역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90% 이상을
한나라당이 차지하면서
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하면서
발전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사업을 두고,
일부 광역의원들이
단체장과의 친분관계를 이유로,
합리적인 판단보다는
단순 지지하는 의견을 냈다가,
의원들끼리 마찰을 빚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나라당 소속 단체장과 의원들이 선거과정에서 정권 교체에 대한
욕구를 강하게 표시하면서
중앙당과의 결속을 강조해,
지방행정이 중앙 정치의 방침에 따라
좌우되는 종속적인 관계가 형성될
우려도 많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의회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면
결국 시·도의 사업 방향이
지역민들을 위해서보다는
정치적인 의도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행정정보 공개와 의회 방청 등을 통해
집행부와 의회에 대한
감시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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