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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처음으로 치른
세계적인 행사인 월드컵은
전 세계 60억 인구가 지켜보는
초대형 스포츠축제라는 것 말고도
또 다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들과 만나면서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성향을 바꾸고
대구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점입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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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주의 의식과 문화적인 폐쇄성이
강하기로 이름난 것이
우리나라 사람들입니다.
그 중에서도 대구는
더욱 보수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월드컵은 세계와 폭넓은 교류를 통해
우리 사회속으로 들어오는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값진 경험이 됐습니다.
◀INT▶ 백승대/영남대 교수
(이질적인 요소와 접촉하고 수용하고
우리 것을 외국인에 전달하는 과정.
보다 개방적·진취적 도시로 나갈 기회다)
월드컵이 전국 10개 도시에서 개최되면서
모든 것이 서울로 집중된 우리나라에서
지방도시가 세계와 바로 접촉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아직 국제무대에 낯선 대구가
아프리카와 유럽, 미주 지역의
나라에서 찾아온 수많은 관광객들에게
선을 보이는 기회가 된 것입니다.
◀INT▶ 데니스 스티븐슨/영국
"휴가 때 한국에 다시 오겠다. 여행하고 다니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지금까지 3경기를 치르면서 대구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보여준 열정적인 참여의식과
하나의 목표를 공동으로 이뤄내겠다는 의욕은
월드컵이 가져다준 소중한 성괍니다.
S/U] 이번 월드컵은 시민들에게
공동체의식을 새삼스레 일깨우는 한편
대구가 한국의 변방에 있는
지방도시가 아니라
세계사회의 일원이라는 것을
몸으로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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