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의 잇단 승전보 속에
길거리 응원을 하던 시민들이
다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어제 밤 9시쯤 포항종합운동장에서는
경기를 보다 흥분한 19살 최 모군이
2층에서 1층으로 뛰어내리다
다리가 부러지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안동체육관에서 응원하던
20살 이 모 양은
한국팀이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두자
흥분해 졸도하는 바람에
현장에서 비상근무하던
119 구급차로 병원에 긴급이송됐습니다.
경상북도 소방본부는 어제 하루
도내 23개 응원장소에서
7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7명이 구급차로 호송됐으며
1명의 미아가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가 한 건도 없었던
포르투갈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스페인과 경기를 하는
오는 22일에는
사상 최대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구급차를 늘려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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