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들이 내년도
학과 정원조정을 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대학들은 학생들의 수요가 많은
이른바 인기학과나 전공의 정원은 늘리고,
대신 비인기학과의 정원은
줄일 것을 시도하고 있지만,
해당 학과의 반발 등으로 계획안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남대의 경우 최근에 각 학과로부터
자체 정원조정 계획안을 받은 결과
정원을 줄이겠다는 단과대학이나 학과는
하나도 없었고,
정원을 늘리겠다는 단과대학이
2개 있었습니다.
계명대는 신문방송학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미디어영상대학으로 개편하고,
컴퓨터와 인터넷 관련 학과를
공대로부터 분리시켜
별도의 단과대학으로 하는 한편
연극영화와 애니메이션 등을 묶은 공연예술대학을 신설하는 등
대규모 학과 조정안을 마련해
지역 대학 가운데 가장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 예술대학내
학과 조정을 시도했다가
해당 학과의 반발로 무산된 적이 있는 등
학교 내부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과정이 쉽지 않은데다가
교육부의 승인을 얻어야하는
과제도 남아있어서
최종 결과는 미지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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