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휴일스케치

금교신 기자 입력 2002-06-30 15:11:15 조회수 0

월드컵 4강 진출을 기념하는 연휴 첫날인 오늘
대구 도심은 많은 사람이
떠들석하게 자축연을 벌였던 어젯밤과는 대조적으로 차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구에서는 연휴을 맞아
어제 하루 29만 대가 넘는 차가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빠져나갔는데
오늘은 고속도로와 국도 대부분 구간에
평소 휴일보다 교통량이 적어서
소통이 원활했습니다.

제주도행 비행기표가 다 팔린 대구공항에서는 오늘 오전 외국인을 비롯해
월드컵 3-4위전 구경을 마치고
서울로 가는 사람들이 항공사가 마련한 특별기를 타려고 장사진을 이뤘고,
연휴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많아
평소 휴일보다 이용객이 3배 이상 많았습니다.

어젯밤 늦게까지 사람들이
월드컵 3-4위전을 지켜보면서 열광했던 탓인지
오전에는 사람이 적었던 공원이나
팔공산 등지에도 오후부터 사람이 몰려
축구에 쏟았던 열정을 식히면서
차분하게 연휴 첫날을 보냈습니다.

대구 도심 영화관이나 여름 정기세일에 들어간 백화점에도 오후부터는 사람들이 몰렸는데
많은 사람이 붉은 악마 응원복이나
붉은색 옷을 여전히 입고 다니면서
오늘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월드컵에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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