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아침R]혈액 수급 비상

조재한 기자 입력 2002-07-04 16:33:19 조회수 1

◀ANC▶
해마다 방학 때면 어김없이 되풀이 되는 혈액부족 사태.

올해는 월드컵 열기 탓에
헌혈이 더더욱 줄어 혈액원의 재고량은
예년의 절반 수준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에서 헌혈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중앙 헌혈의 집입니다.

헌혈을 많이 할 때는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려야 했지만
지금은 사정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INT▶예성희 간호사/대구·경북 혈액원
(월드컵 전에는 하루 100명 이상이었는데, 지금은 30%정도 줄어 60-70명 정도.)

혈액 재고량도 많이 줄었습니다.

적혈구 농축액은
적정 재고량 4천 200유니트의
절반을 겨우 넘긴
2천 700유니트만 남아 있습니다.

유효기간이 5일에 불과한
혈소판 농축액은 이틀치 밖에 없어
언제라도 바닥이 드러날 판입니다.

(S/U)혈액 가운데 혈장은
절대 헌혈량이 부족해
해마다 사용량의 20% 이상을
외국에서 수입해 오고 있습니다.

수입가격도 만만찮지만
풍토병이나 부작용의 가능성도 큽니다.

문제는 헌혈자의 60% 이상 차지하는 학생들이
방학에 들어가는 이 달 하순부텁니다.

◀INT▶김태호 과장/
대구·경북혈액원 혈액공급과
(이 정도로는 하절기 혈액수급에
큰 차질이 예상됩니다.)

단체 헌혈에 의존하고 있는
혈액확보 구조가 개선되지 않는 한
방학철 혈액부족 현상은 되풀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조재한 joj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